"글루타치온(Glutathione)" 한번쯤 들어보지 않으셨나요? 저도 광고 속 여러 글루타치온 제품들을 보면서 하얀 피부를 갖고 싶은 마음에 하나 둘 구매해보곤 했습니다. "백옥 주사"도 "그냥 피부가 하얘지는 주사"인가보다 생각 했는데, 글루타치온이 함유된 주사더라구요. 최근 몇 년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미백 성분 '글루타치온(Glutathione)'에 대해 최근 1~2년 사이에 발표된 전 세계의 핵심 의학 논문들을 찾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멜라닌 공장의 스위치를 바꾸다 최근 학계에서 글루타치온을 바라보는 시선은 단순히 ' 표면을 하얗게 탈색하는 성분'이 아닙니다. 올해인 2026년 3월, 국제 학술지 MDPI Molecules에 발표된 최신 시스템 리뷰 논문은 글루타치온이 세포 내 산화환..
거울을 보다가 문득 광대 언저리에 뭔가 거뭇하게 올라온 게 보여서 피부과를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기미겠거니 했는데 의사 선생님이 "이건 기미가 아니라 흑자입니다"라고 하는 거예요. 순간 멍했습니다. 기미랑 흑자가 다른 거였나? 알고 보니 얼굴에 생기는 색소 질환은 종류에 따라 원인도, 치료 방식도 전혀 다릅니다. 제가 직접 알아보면서 정리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기미 흑자 검버섯, 뭐가 다른 걸까많은 분들이 얼굴에 뭔가 거뭇한 게 생기면 그냥 통틀어 "기미"라고 부르는데, 사실 기미는 엄연히 따로 존재하는 질환입니다. 피부과 전문의 기준으로 보면 기미, 흑자, 검버섯, 점, 염증 후 색소침착은 모두 다른 질환이고, 당연히 치료 방법도 각각 다릅니다.먼저 기미부터 살펴보면, 주로 30~40대 이후 ..
여름이 가까워질수록 기미 걱정이 앞섭니다. 약국 진열대 앞에서 성분표를 들여다봐도 낯선 영어 단어들만 가득하고, 결국 후기 많은 제품을 집어 드는 일을 저도 반복해왔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조금이라도 알면, 지금보다 훨씬 현명하게 고를 수 있지 않을까?" 그 질문 하나에서 출발해 미백 성분들을 하나씩 파고들기 시작했고, 알면 알수록 꽤 정교한 과학이 숨어 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나이아신아마이드, 왜 모든 기미 크림에 들어 있을까약국에서 파는 기미 크림이든, 피부과 처방 화장품이든, 고기능성 앰플이든 성분표를 한 번이라도 훑어보셨다면 나이아신아마이드(Niacinamide)라는 이름을 반드시 만나셨을 겁니다. 저도 그냥 "미백 성분이구나" 정도로만 알고 지나쳤..
피부색이 단순히 타고난 외모의 차이라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그랬습니다. 색소 질환을 앓고 있는 저는 언젠가부터 제 피부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같은 자매인데도 언니는 하얗고 저는 구릿빛 피부라는 사실이 늘 신기했습니다. 알고 보니 피부색은 수백만 년에 걸친 생존의 기록이었습니다.멜라닌이란 무엇인가 — 피부색을 결정하는 분자의 정체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멜라닌이라는 단어는 귀에 익어도, 그게 정확히 무엇인지 설명하라고 하면 막막했거든요. 누가 저의 피부병에 대해 물으면 "멜라닌 색소에 이상이 있는 질환이예요"라고 답하고 그냥 넘겼는데, 직접 찾아보니 생각보다 훨씬 정교한 체계가 피부 안에 있었습니다.멜라닌(Melanin)은 멜라노사이트(Melanocyte)라고 불리..
어릴 때부터 피부 때문에 고생했던 저는, 정작 피부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제대로 몰랐습니다. 피부 질환을 가진 채 수십 년을 살아왔으면서도 피부 구조를 처음 공부한 건 불과 얼마 전이었습니다. 표피, 진피, 피하조직 세 층으로 이루어진 피부는 단순한 겉껍데기가 아니라, 보습과 색소침착, 탄력, 면역까지 관여하는 정교한 기관입니다. 늦었지만 처음부터 차근차근 알아보기로 했습니다.피부가 신체에서 가장 큰 장기라는 말, 실감한 적 있으신가요솔직히 저도 처음엔 이 말이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피부는 체중의 약 16%를 차지하는, 말 그대로 인체에서 가장 큰 장기입니다. 이걸 알고 나니 피부 관리가 단순히 미용의 문제가 아니라는 게 조금씩 실감되기 시작했습니다.피부는 크게 세 층으로 나뉩니다. 가장 바깥쪽의 표..